2018. 2. 27(화) ~ 5. 20(일), 김창열미술관 1전시실

김창열미술관 소장전 <회귀>展을 선보인다.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2월 27일(화)부터 소장전 <회귀(回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김창열 화백이 천자문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선보이기 시작한 1990년대 이후 주요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창열 화백은 1970년 이후 40여 년 동안 꾸준히 물방울을 그려왔다. 캔버스 마대에서 출발하여 신문지, 모래, 나무판 등 다양한 재료를 바탕으로 하여 물방울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1990년대 이후부터는 천자문을 바탕으로 한 캔버스 위에 물방울을 그린‘회귀 시리즈’를 선보였다.

김창열 화백은 일본으로부터의 해방, 6.25 전쟁, 분단 등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겪고 이겨낸 세대이다. 그 시대를 살면서 느꼈던 상처와 고통을 물방울에 용해시켜 분노와 공포 모든 것을 허(虛)로 돌리는 평안과 평화의 세계를 이룩해냈다.

이번 <회귀>전은, 1990년대 이후 천자문을 바탕으로 한 물방울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로, 김창열 화백에게 천자문이란 어린 시절 조부에게 서예를 배웠던 추억을 떠올리며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특별한 소재이다. 프랑스에 정착하며 살면서 늘 그리워했던 고향과 조국에 대한 마음이 담겨있는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김창열미술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소장품전을 마련하여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김창열 화백의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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