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토피아 이용했다는 허위사실공표 고발

▲ 원희룡 후보 ⓒ제주인뉴스

“타미우스CC 명예회원권을 덥썩 받아 수년간 이용해온 문대림과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을 단칼에 거절한 원희룡의 차이. 문 후보는 원 후보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반성하고 느껴야 한다”

도지사의 자리는 유혹을 물리치고 오로지 도민의 이익과 제주도의 발전에 모든 것을 바쳐야 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5일 대변인 논평을 내고 문대림 후보가 원희룡 후보의 부인이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사용했다는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공표이고 이에 대한 응분의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후보는 “문 후보는 25일 KCTV와 제주의 소리, 제주일보가 공동주최한 도지사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마치 원 후보 부부가 특별한 혜택을 받으며 특별한 시설을 실제로 이용했다는 허위사실을 주장했다”며 “문 후보는 토론회에서 ‘비오토피아는 우리나라 0.001% 상류층이 누리는 공간으로 특별회원권을 부여받게 되면 최고급 온천스파, 휘트니스, 수영장, 레스토랑 무료이용, 그리고 골프장 할인혜택을 받고 원희룡 후보는 배우자까지 이런 특혜를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후보는 원 후보가 전혀 이용한 사실이 없다고 했음에도 ‘배우자께서 수차례 이용을 했고 할인을 받으면서 골프도 쳤다’며 ‘2014년 8월에 신규, 2015년 8월 갱신해 쭉 사용을 해왔다’는 허위의 사실을 되풀이 했다”고 말했다.

또 “문 후보는 이 같은 허위의 사실을 나열하며 원 후보 부부가 마치 도지사라는 직위를 이용해 특권을 누려왔던 것처럼 많은 도민들이 지켜보는 방송을 통해 비방한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며 “이와 함께 문대림 후보 캠프 대변인도 원 후보가 사실을 부인하고, 배우자와 관련 사실을 확인해보겠다고 했음에도 이를 기정사실화한 논평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원 후보 캠프는 오늘 중으로 문 후보와 홍진혁 대변인에 대해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며 “문 후보와 문 캠프는 원 후보가 부인하고 배우자 관계에 대해 사실 확인의 필요성을 언급했음에도 이처럼 기정사실화하고 흑색선전과 모략으로 선거판을 끌고 가는 저의가 의심스러울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와 문 캠프 대변인은 있지도 않은 사실을 고의로 퍼뜨리는 ‘대도민 사기극’을 기획하고 연출함은 물론 직접 출연까지 했다”며 “문대림 후보와 대변인은 선을 넘었다. 선의의 경쟁을 준비했던 원 후보로서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허탈감과 깊은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음을 전한다”고 경고했다.

원 후보는 “지난 2002년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우근민-신구범 후보 간 토론 당시 우근민 후보의 발언과 관련하여 허위사실공표가 문제됐던 상황이 오늘 문 후보의 모습과 겹쳐 보인다”며 “당시 법원은 구체성, 고의성 및 표현 등을 종합·판단하여 벌금 300만원을 확정하였으며, 이로 인해 우근민은 지사직을 상실했던 날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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