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민 산림휴양관리소

▲ 고광민 산림휴양관리소 ⓒ제주인뉴스

공직생활에 입문한지 어느새 3년차가 되었다. 사회생활에 첫 발을 내딛는 내가 그동안 깨달은 것은 기본적으로 공직자가 갖춰야 하는 덕목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친절과 청렴이라는 것이다. 친절과 청렴이라는 말은 누구나 자주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청렴이라는 단어는 사회생활이 처음인 나에게 사실 익숙하지도 않았고 마음에 와 닿지도 않았다.청렴이란 사전적의미로는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탐욕이 없다’라는 뜻이다. 민원을 상대하고 업무를 하다보면 공직자로서 친절과 청렴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더욱더 실감하게 된다. ‘과연 나는 얼만큼 실천하고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해본다.

처음부터 친절과 청렴을 생활화가 된 사람은 없다. 평소 생활화되도록 나부터 실천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처럼 언론매체나 강의 등을 통하여 공직생활의 기본 덕목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에 친절과 청렴이 우리 공직생활 곁에 항상 있게 될 것이다.

전라남도 장성군 황룡면에 조선시대 청백리로 이름난 아곡 박수량의 백비가 있다. 이 비석에는 단 한글자도 새겨져 있지 않다. 그것은 당대에 그의 청백함을 높이 기리기 위해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후세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상징적 유물로서 그 의미가 깊다. 이와 같이 먼 옛날에도 청백함을 강조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날에도 아곡 박수량 선생님과 같은 청백리를 지닌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친절과 청렴이라는 덕목을 지키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 평소에 습관화가 되지 않았을 뿐더러 낯설기만 하다. 속담에 “천 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다. 지금부터라도 친절과 청렴 생활화를 실천한다면 모두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직자로써 친절과 청렴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자세인 것이다. 미래의 깨끗하고 행복한 공직사회를 위해 친절·청렴 생활화를 실천하여 아곡 박수량 선생님처럼 되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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