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열대야 수그러들지 않을 듯, 폭염·가뭄대책 비상

▲ 제14호 태풍 야기 11일 15시 예측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제14호 태풍 ‘야기’의 8월 11일 15시 현재 이동 경로가 발표된 가운데 중국 내륙으로 방향을 틀면서 한반도와 제주에 지속되고 있는 폭염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11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14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이후 중국 상하이와 산동반도를 지나 중국 내륙에서 소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같은 이동 경로는 11일 오전까지 예상하던 중국 산동반도→중국과 북한 경계로의 이동 경로와 비교해 서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어서 한반도에 다소나마 비날씨가 예상되었던 기대는 빗나가게 됐다.

 제14호 태풍 야기가 서쪽으로 방향을 틀게 되면 계속해서 북태평양 고기압대 영향을 받는 한반도와 제주지역은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폭염·가뭄 대책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제14호 태풍 야기(YAGI)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염소자리(별자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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