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임시주총, 이사회 거쳐 선임될 예정

▲ 16일 열린 도의회 인사청문에 앞서 선서하는 김의근 ICC 대표이사 후보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김의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 결과 ‘적격’ 판정을 내렸다.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는 16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후 적격 취지의 청문보고서를 채택, 발표했다.

 청문보고서에서는 청문 과정에서 나온 여러 가지 문제점을 먼저 제기했다. “컨벤션센터 대표이사 후보자로서 컨벤션센터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전문경영인으로서 경험이 부족하고, 구체적인 수익구조 개선에 대한 구상을 밝힌 내용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 16일 열린 김의근 ICC 대표이사 후보자 대상 인사청문회.

 이뿐 아니라 대학교수로서 연구활동이라든지 학생지원보다는 과다한 용역수행과 다양한 단체 활동이나 외부활동 등으로 교수직 본업에는 충실하지 못한 점이 드러났으며, 민선7기 첫 출자출연 기관장 임명에 있어서도 선거보은, 코드인사에 대한 우려에 대해 보다 진실성 있는 답변이 이뤄지지 못한 점에 걱정이 크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적격’ 판정은 김 후보자의 경험과 지역사회 공헌에서 점수를 얻었다. 청문보고서에서는 그동안 김 후보자가 아사아풍력에너지박람회, 전기자동차엑스포, 제주국제크루즈포럼 등 대규모 컨벤션 행사를 기획하고, 집행했던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전시컨벤션 행사유치에 따른 기획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벤션센터 자체의 대규모 전시컨벤션 기획 및 유치, 다목적MICE복합시설의 추진 등 당면한 현안사항을 해소해 나가고, 컨벤션센터의 경영개선을 위한 혁신적 자구노력과 발전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열정과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적격’ 사유로 들었다.

▲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는 김의근 후보자.

 앞선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ICC 경영의지를 밝힌 바 있다. “흑자경영체제 구축을 위해 연 1개 이상의 지역특화형 신규 전시․컨벤션 개발하고,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강화하며, 서비스품질 강화 및 대내외 이미지 개선으로 브랜드 이미지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마이스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제2센터의 건설로 사업다각화를 이뤄나가며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및 국내 산업․문화․교육․연구단체 등과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공격적인 국제행사 개최, 센터의 창의적 조직 역량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자는 제주제일고와 국민대 금속공학과, 경기대 대학원 관광경영학과 등을 졸업하고 현재 제주국제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김의근 내정자는 이후 ICC제주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추천되면 이후 진행되는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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