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한국 시장을 잠식하고 있으나 아직 1인당 소비 금액은 국내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에 따르면 1분기(1∼3월) 알리의 1인당 결제 금액은 3만3622원, 테무는 4451원으로 추정됐다.이커머스 업체들 중 1위를 기록한 티몬은 16만7467원을 기록했다. 쿠팡 13만9879원, 지마켓 13만7470원으로 집계됐다. 지마켓 대비 알리는 4분의 1, 테무는 30분의 1 수준이다.와이즈앱에 따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환율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15원 하락하며(환율은 상승) 1400원선을 터치했다. 원달러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여 만이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5원 상승한 1394.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차 저항선이었던 1380원을 넘어선 만큼 단기적으로
한국은행이 12일 기준금리를 다시 연 3.50%로 동결하기로 했다.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3.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한국은행은 2021년 8월부터 작년 1월까지 1년 6개월 간 기준금리를 10차례, 총 3%p 인상했다가 작년 2월 물가 하락과 경기 둔화 조짐에 따라 1년 5개월 만에 인상을 멈추고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과 올해 1월과 2월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이번 금리 동결은 불안정한 국내 소비자 물가와 국제유가 상승, 가계부채 증가세, 물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2000명 증원을 취소해 달라며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는 2일 전국 33개 의대 교수협의회(전의교협) 대표들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각하란, 소송의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본안을 판단하지 않고 재판절차를 끝내는 것을 말한다. 즉 의대 교수들은 집행정지를 신청할 자격이 없다는 의미다.법원은 집행 정지를 신청한 의대 교수들이 이번 사안의 직접적 이해당사자가 아니어서 행정소송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과 대출잔액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축은행업권의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21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지난해 4분기 국내 은행들의 신규 부실채권은 5조7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조4000억 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조6000억 원 증가했다.특히 은행권에서 지난해 4분기(10∼12월)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 규모가 5년 만에 최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부실채권은 2018년 4분기(7조1000억
정부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지 한달째에 접어들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공공·응급의료기관 비상 진료 의료인력에게 연장·당직 근무 수당 지원에 나선다.제주도는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건비 7억여 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19일 밝혔다.지난 6일부터 시작된 도내 공공병원 3곳의 평일 비상 진료 2시간 연장, 의료공백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 소통 간담회, 응급의료 대응 실무협의체 회의 개최 등에 이은 추가 조치다.의료기관 의료인력 보강에 필요한 재정을 한시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집단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낸 지 2주째를 맞았지만 제주 지역 전공의 상당수가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으면서 의료 공백이 가시화하고 있다.4일 제주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현재 제주대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단 13명으로 전체의 12%에 불과하다.병원 측은 이번 주부터 병상 가동률이 10%대로 떨어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2곳을 1곳으로 통폐합한다는 계획이다.제주대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최근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이후 경증 환자 퇴원 조치가 이뤄지면서 30%대로 떨어졌다.전공의들이 뚜렷한 복귀 움
정부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이 확산되자 보건의료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높였다.의대 입학정원 확대를 놓고 정부와 의사단체 간 대치가 길어지면서 3월 의료대란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23일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분되는데 심각은 최상위 단계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전국 100곳 수련 병원에서 전공의 9275명(74.4%)이 사직서를 냈다. 전체 전
제주 지역 경제활동 인구와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지역 취업자 수는 40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9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규모는 1000명 줄면서 7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제주 지역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1.5%p 상승한 69.2%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4%p 하락한 2.7%로 나타났다.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75.2%로 전년 동월 대비 2.1%p 상승했다.15세 이상 경제활동
올해 설 차례상을 위한 비용은 4인 가족 기준으로 33만 1510원선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과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올해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 수준일 것이란 전망이다.설 차례상 준비 비용은 지난해 30만 2630원보다 8.7%(2만 8880원) 오른 수치로 이상 기후로 사과, 배, 감 등 과일류의 작황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지난 25~26일 제주시 지역 재래시장에서 설 제수용품 가격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4인 가족 차례 상에 올리는 품목을 과실류 7품목과
제주 지역 아파트의 지난해 분양가격이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2023년 제주의 3.3㎡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2574만 3000원으로 서울(3494만원)에 이어 전국 2위로 조사됐다.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1736만 1000원으로 전월 대비 1.51%,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로 688명을 추가로 인정했다. 이 가운데 제주에선 51명이 전세사기 피해자로 최종 결정됐다. 제주 지역 피해금액은 48억1000만원 규모다.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는 지난 4일 제18차 전체회의를 열고 피해자 결정 신청 847건 중 688건을 가결했다.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전세사기 피해는 대부분 수도권(65%)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서울 2755건(25.2%) ▴경기 2338건(21.4%) ▴인천 2014건(21.4%) ▴부산 1281건(11.7%) ▴대전 1167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벨루가 '벨라'가 수조 안을 돌아다닌다.북극해 연안에서 자유롭게 무리지으며 사는 자연 속 다른 벨루가 친구들과 달리, 콘크리트 벽과 인공 바위로 이뤄진 이 황량한 탱크엔 거의 10년 동안 암컷 벨루가 고래가 살고 있다.CNN은 한국의 가장 부유하고 큰 대기업 중 한 곳이 운영하고 있는 대형 수족관에서 10년간 갇혀 지내고 있는 벨루가 고래 '벨라'에 대한 내용을 담은 기사를 지난 24일(현지시간) 게재했다.CNN은 "이 벨루가의 이름은 벨라다. 벨라는 벨리와 벨루라는 두 마리의 수컷 벨루가와 함께 펭귄, 물개
북한의 정찰총국 산하 해커 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Lazarus)'가 대법원 전산망을 해킹했지만 법원 측은 이 사실을 반년 넘게 숨겨 왔다는 보도가 나왔다.해킹 의혹은 지난달 30일 언론보도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CBS노컷뉴스는 지난 4일 대법원 전산정보관리국 사이버안전과 명의의 '대외비' 보고서를 입수해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침투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문건 제목은 '라자루스 악성코드 분석 신고'였다.보고서엔 라자루스가 악성 코드를 심어 법원 전산망에 침투한 뒤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최소 수십~수
국내 청년(19∼34세) 인구가 1000만 명에서 30년 뒤에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통계 예측이 나왔다.결혼을 늦게 하거나 하지 않는 청년이 증가하면서 청년 10명 중 8명이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2020년 평균 혼인연령은 남자 33.2살, 여자 30.8살이지만, 정작 30∼34살 인구의 56.3%는 ‘미혼’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결혼적령기가 돼서도 결혼한 청년이 절반도 안되는 것이다.통계청은 27일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 보고서를 공개했다.보고서를 보면, 2020년 인구총조사 기준
국가 전산망이 또다시 문제를 일으켰다. 정부와 공공기관의 조달 업무를 처리하는 조달청의 '나라장터 서비스'가 지난 23일 한 시간 가량 멈춰섰다.지난주 공무원 행정 전산망을 시작으로 주민등록시스템에 이어 조달청까지 정부 전산망은 최근 일주일 사이 3번이나 마비됐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조달청이 운영하는 국가종합조달전상망인 '나라장터'가 이날 오전 9시19분부터 접속이 돼지 않다가 1시간 뒤인 10시20분에 복구됐다.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 사이트가 1시간 가량 접속 장애를 일으킨 것은 독일 발(發) 특정 아이피(IP
정부가 1호 노동개혁 정책으로 추진하는 ‘근로시간 개편’ 관련 주 최대 52시간제 틀을 유지하기로 했다.다만 일부 업종과 직종에 한해 유연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생산·의료·공학기술직 등을 대상으로 '주 60시간 이내' 근로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근로시간제 운영 방법?현행 법령상 원칙적으로 근무시간은 1주 최대 52시간(법정근로시간 40시간 + 연장근로시간 12시간)까지 가능하다.주 52시간제는 일주일에 최대 52시간까지만 일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총 근로시간을 계산하는 기간 단위가 일주일로 제한되기 때문에 이번주에 연장근로
가습기살균제 ‘3단계 피해자’에게도 제조·판매사가 위자료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1·2단계와 달리 3단계 피해자는 제품 사용과 폐 질환 발병 사이 인과관계가 낮다는 이유로 가해 기업은 책임을 외면해왔다.9일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인 A씨가 제조·판매사인 옥시와 납품업체 한빛화학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확정했다.2007년부터 3년간 옥시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A씨는 2013년 간질성 폐질환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확전 위기가 고조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이 치솟고 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거래소에서 현물 기준 금값이 한때 온스당 2006.83달러에 거래됐다. 오전 한때는 2014.9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최근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오르는 상황에서 금값이 뛰고 있다. 그만큼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반면 한편에선 금 가격 상승세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을 과도하게 반영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리 동향도 금 가격에 우호적이지 않은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 대량 매도(패닉 셀) 속에 2300선이 붕괴됐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2.71% 급락하며 2299.08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3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월6일 이후 약 10개월만이다.글로벌 금융시장 공포의 핵심 원인은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이다. 최근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더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22일 장중 연 5%를 돌파한 미국 국채 금리는 4.8% 선으로 후퇴한 뒤 25일 다시 4.96%로 반등했다.특히 2